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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BR

 

Price to Book value Ratio.

주가의 회사의 순자산에 대한 비율을 뜻하는 값으로, PER이 주가대비 회사의 돈 벌이와 관련이 있었다면 이 지표는 회사의 자산과 주가를 비교하는 값이다.

PER과 마찬가지로 들여다보면 매우 간단한 식이다.

회사의 시가총액을 순 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즉 회사의 시가총액이 회사가 가진 자산대비 얼마나 되느냐 이다.

PBR이 중요한 이유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다. 회사가 아무리 많은 돈을 벌고 있고 향후 전망이 좋다고 하더라도, 회사의 재무구조 (부채, 현금) 흐름이 좋지 않다면 건강하지 못한 회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회사의 자산 대비 시가총액이 적절한지 PER과 함께 비교한다면 조금 더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여기서 순 자산이란 뭘까?

순자산은 회사가 가진 총자산(부채포함)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수 자산(현금, 부동산 등)을 말한다. 결국 순자산은 회사가 가진 실제 현금이 얼마냐를 뜻하고, 부채 대비 현금비율이 충분한지 보여주는 수치이다. 따라서 PBR을 판단할 때, 통상 1을 기준으로 재무건전성을 판단한다.

PBR이 1보다 작다는 것은 회사의 시가총액(주식가격)이 회사가 가진 순자산보다 낮게 설정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회사는 회사가치보다 많은 현금을 보유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PBR이 1을 넘는다면, 회사의 현재 가치가 회사가 가진 현금보다 높은 가격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1을 기준으로 PBR 값의 적정선을 판단한다.

 

하지만 PBR이 1보다 크다고 무조건 좋지 않은가?

또한, PBR이 1보다 작다고 무조건 좋은가?

그것은 정답이 아니다.

PBR 수치는 순수하게 시가총액 대비 회사의 순자산 비율만을 가리킨다.

회사가 자산은 많지만 돈벌이는 시원치않아서 매번 적자를 기록하는 회사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런 회사가 PBR 값이 1보다 한참 작다고 한들, 장기적으로 좋은 주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또한 회사 PBR수치가 일시적으로 1보다 초과했으나, 적극적 투자로 일시적인 현금소진이 발생하였고 향후 실적 전망이 매우 훌륭하여 시장장악을 기대하는 회사라면 이 회사가 안좋은 주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따라서 PBR 값만으로 회사 주식의 저평가, 고평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물론 PBR값이 낮은 상황의 회사들 중에 향후 실적전망도 좋고, 시장확장성도 좋은 회사를 찾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다.

그러면 PBR을 어떻게 볼까?

예를 들어, 삼성전자를 보도록 하자.

네이버 주식에 들어가면 PER과 마찬가지로 PBR값도 너무나 친절하게 계산해주고 있다.

만약 네이버에서 제공받지 못하는 회사가 있더라도 PBR값은 조금만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PBR은 1.47배 이다.

그렇다면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가 가진 순자산보다 1.47배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1을 넘는다. 그럼 삼성전자는 안좋은 회사인가?

이렇기 때문에 PBR에 따라 무작정 회사가치를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다. 물론 이 수치를 통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순자산에 대비해서는 고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현금흐름과 부채현황을 조금 더 들여다보고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는 있는 것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524089600003?input=1195m

 

하지만 기본적으로 삼성전자는 항상 시장 트랜드를 선도해온 회사고,  이번에도 적극적인 투자로 현금을 사용하면서 시장주도권을 이끌 준비를 하는 회사이다.

따라서 현금이 무조건 적다고 회사의 가치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이렇게 PBR의 계산 식과 계산 방법, 실제로 적용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PBR은 PER과 함께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발생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따라서 주식을 매수할 때 기본적으로는 회사가 돈을 잘버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회사의 재무구조가 얼마나 건전한지도 들여다 봐야한다.

PBR만을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부채비율, 유보율 등 여러 요인 발생) 기본적인 수준의 판단은 할 수 있으니 항상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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