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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리뉴 감독 전격경질!

맨유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다. 해외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접했을 소식이다. 

13년차 맨유팬 입장에서 정말 씁쓸한 소식이다. 물론 경기력, 경기외적인 잡음, 결과까지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는 가는 결정이지만,

맨유의 많은 팬들은 과거 모예스나 반할이 경질 당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기분이었을 것이다. 뭔가 모를 씁쓸함이랄까? 아쉬움이랄까?

무리뉴가 만드는 뭔가 사람을 끄는 카리스마가 있긴 한가보다.

 

무리뉴 감독에 대해 먼저 말해보면 2016년 여름 맨유 부임한 이래 커뮤니티실드 우승, 리그컵 우승,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부임 첫해 성공적으로 맨유를 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다. 2017년에는 리그 2위, 챔스 16강 등 준수한 성적으로 2년차를 이끌었다.

3년차인 2018년, 항상 무리뉴의 3년차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작부터 삐걱였다.

선수들과의 불화에 대한 기사가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월드컵 후유증으로 인해 주요선수들의 이탈,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맨유 팬 입장에서 이번시즌은 계속해서 답답한 흐름이었다. 경기력도 일관되지 못했고, 결과까지 얻어내지 못하다보니 경기를 보는 것이 힘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과 감독 관계에 대한 기사가 계속 흘러나오다 보니, 팬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결국 3년전 첼시에서 경질되었던 날과 같은 12월 18일. 맨유에서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전격 경질을 보도했다.

무리뉴감독에게는 앞으로 12월 18일이 최악의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ㅠㅠ 개인적으로도 마음이 아프다.

 

2. 전례없던 과감한 결정, 그리고 20LEGEND!

맨유는 사실 전통적으로 감독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성적이 잠시 좋지 않더라도 기다리는 팀으로 알려져있었다. 실제로 퍼거슨 시절에도 부임 초기에 굉장히 성적이 좋지 않았고

위기의 순간이 많았음에도 구단은 퍼거슨에게 시간을 주었고 결국 CLASS OF 92와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마찬가지로 모예스 감독과 반할 감독 때에도 시간을 충분히 주었다.

물론 모예스는 시즌 중 경질 당했지만 그것은 시즌이 거의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시기였고, 반할은 시즌이 모두 끝나고 경질되었다. 항상 맨유에서는 감독에게 시간을 주어야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내부의 지침이 있었고 그를 지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전례없던 과감한 결정이었고, 시즌의 절반이 채 지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결정되었다.

어쨌든 과감한 결정과 함께 남은 시즌은 임시감독으로 이끌어가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맨유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누구나 반가워할 맨유맨이 돌아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OLE GUNNAR SOLSKJAER"

일명 동안의 암살자! (박지성선수와도 함께 선수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기억나는 사람 많을 듯 ㅎㅎ) 맨유 팬들사이에서 또다른 애칭은 그의 번호와 이름을 합친 20LEGEND이다.

노르웨이 리그 몰데에서 감독생활을 하던 그를 임시감독으로 불렀다.

솔샤르가 감독을 했었어?? 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데 솔샤르는 은퇴 후부터 계속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먼저 맨유에서 코칭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다가,

노르웨이 리그 몰데에 부임해서 몰데를 2년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끈다!! (대단한 성적이라고 생각함)

이 후 EPL에서 카디프시티 감독을 제안받아 EPL로 복귀하지만.. 그 해 카디프 시티가 강등되면서 솔샤르는 몰데로 다시 돌아간다. ㅠㅠ 아쉬운 결과였고, 그만큼 EPL의 높은 문턱에 부딪혔다.

물론 이점이 솔샤르 감독의 부임을 걱정하는 것이고, 남은 시즌에 추격해야할 입장에서 팀을 얼마나 완성시킬 수 있을까 우려하는 팬들이 많다.

 

3. 기대요소, 마이크 펠란.

마이크 펠란.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누구냐!!!

바로 과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던 퍼거슨과 함께 맨유의 코치역할을 맡던 인물이다.

마이크 펠란의 과거 발언에 따르면 "사실상 퍼거슨의 맨유는 내가 만든 팀이다" 라고 할 정도로 그의 코칭역량은 대단했다.

실제로 펠란과 뮬레스틴 두명의 코칭과 함께 팀을 이끌던 퍼거슨의 맨유는 정말 대단했고, 유럽을 이끄는 팀이었다.

이런 마이크 펠란이 솔샤르를 도와 맨유를 살리기 위해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맨유 팬입장에서는 과거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던 두사람이

팀을 돕기위해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그 자체가 감동이고 당장 경기가 너무나 기대가 된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마이크 펠란. 보기만 해도 든든

 

펠란과 솔샤르는 코칭과 감독 성향에서도 비슷해서 둘의 시너지가 크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둘다 퍼거슨의 공격성향, 와이드한 윙어와 풀백의 공격적 오버랩,

두명의 공격수 중 한명의 쉐도우 스트라이커. 패스마스터 중앙미드필더와 그를 보좌하는 수비형미드필더.

퍼거슨의 맨유를 연상시키게 해줄 수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된다.

특히 펠란은 솔샤르의 부족한 경험을 채워줄 수 있는 적임자이지 않나 생각된다.(뮬레스틴도 같이 왔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ㅜㅠ)

 

 

아무튼 맨유 팬으로써는 무리뉴감독의 경질과 솔샤르 감독의 부임 소식을 들으며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느낌이다

무리뉴 감독은 좀 쉬면서 현대축구 흐름에 맞는 전술을 준비해서 복귀한다면 충분히 성공을 거둘수 있는 능력있는 감독이다. 개인적으로는 무리뉴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맨유와의 인연은 여기까지 인걸로..ㅠㅠ 새로운 감독인 솔샤르는 맨유에게 잊혀져가던 공격본능을 일 깨워주길 바란다. GGMU!

 

맨유의 새로운 코치진. 솔샤르 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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