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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향료의 종류

향료의 종류는 크게 나누자면 천연 향료와 합성 향료 두개로 나뉘어진다. 이번 포스팅 시리즈에서는 천연 향료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한다.

천연 향료를 크게 두개로 나누면 동물성, 식물성으로 나눌 수 있다.



​1. 식물성 천연향료
우리가 시중에서 널리 사용하는 천연향료는 100% 식물성 천연향료라고 보면 된다.
2번 동물성 천연향료에서 설명할테지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동물성 천연향료는 극히 제한되어있다.

식물성 천연향료는 이름 그대로 식물에서 얻을 수 있는 향료로, 추출법에 따라 그 향취와 성상이 다양하다. 같은 식물에서 뽑아냈음에도 추출 방식에 따라 구성 성분, 비율이 천차 만별이다. 향취는 말할 것도 없다. 천연 향료가 만들어지는 과정, 그 추출법에 대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나중 포스팅에서 다뤄보겠다.

같은 식물과여도 종마다 향이 다르며, 동일한 식물이어도 사용하는 부위도 여러가지인데다가(꽃, 잎, 줄기, 뿌리 등. 당연히 그마다 향취 캐릭터가 모두 다 다르다), 추출 방식도 달라질 때도 있기 때문에 가히 그 종류는 어마어마하게 많아 모두 파악할 수가 없다. 그 중에서도 보통 많이 천연향료로 사용되는 식물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과실의 껍질(peel)을 사용하는 것들: 레몬(lemon), 베르가못(bergamot), 오렌지(orange), 라임(lime) 등

- 꽃을 사용하는 것들: 장미(rose), 쟈스민(jasmine), 일랑일랑(ylang ylang), 네롤리(neroli) 등

- 잎을 사용하는 것들: 제라늄(geranium), 패츌리(patchouli), 로즈마리(rosemary), 유칼립투스(eucalyptus), 쁘띠그랑(petitgrain) 등

- 뿌리를 사용하는 것들: 베티버(vetiver), 아이리스(iris/orris) 등

- 나무를 사용하는 것들: 시더우드(cedarwood), 샌달우드(sandalwood) 등

- 이끼류: 오크모스(oakmoss) 등

- 수액을 사용하는 것들: 발삼(balsam), 때죽나무(styrax), 유향(olibanum) 등

- 씨앗을 사용하는 것들: 바닐라(vanilla) 등

.....(이외에도 차마 다 쓸 수 없을정도로 너무 많다)



2. 동물성 천연향료

동물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향료는 4가지 종류가 있다. 하지만 그 얻을 수 있는 동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경우가 많아 자연의 상태로 얻기에는 굉장히 힘들 뿐만 아니라(정말 아주 많이 비쌈. 하지만 얻는 과정을 알게 되면 그 값이 이해 될 정도), 인간이 사육해서 향료를 얻어내는 과정이 동물에게 학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최근에는 사용되지 않는 추세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동물 보호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동물성 향료를 사용한다는 것이 마이너스라면 마이너스지 결코 강점이 아닐 것이다. 향료 말고도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객에게 어필하며 그것을 강점으로 삼으려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으니 말이다.

- Musk(사향, 머스크)

수컷 사향 노루의 생식선에서 분비되는 고체 분비물. 아무 때나 나오는 배설물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연에서 발견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분비물 자체는 코를 찌르는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는데 이를 희석하면 따뜻하고 포근한 살 냄새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머스크 향기를 풍기게 된다.

한 때 비싼 값에 거래되는 쳔연 머스크를 얻기 위해 야생 사향 노루를 무자비하게 사냥하여 그 배를 갈라 얻어내곤 했다. 때문에 사향 노루는 현재 멸종 위기이며 상업적으로 천연 머스크를 거래하는 것은 금지되어있다. 

시중에 나오는 제품에는 모두 인공적으로 만든 합성 머스크가 사용된다.

- Civet(영묘향, 시벳, 시빗)

사향이 너무 비싸서 대체되어 나온 사향 고양이의 생식선 분비물. 원물은 심각한 배설물 냄새가 나지만 희석하면 고급 향수 등에서 동물적인 고급스러움을 줄 수 있다. (라고 하는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또한 천연에서 얻기에는 하늘에 별따기이기 때문에 보통 사향 고양이를 사육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동물 학대가 이뤄질 수 있어서 최근에는 합성으로 대체되고도 있다. 

- Castoreum(해리향, 카스토레움)

비버의 생식낭을 채취하여 이를 가루로 만든 것. 원물은 마찬가지로 고약한 냄새가 나지만 희석을 하면 고급스러운 애니멀릭함을 줄 수 있다. 가죽, 담배 향취 등 남성적인 향수에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때 사용되었으며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쓰이기도 한다.

- Ambergris(용연향, 앰버그리스)

향유 고래가 대왕 오징어 등을 먹고 미처 소화시키지 못한 것들이 결석 형태가 되어 토하거나 배설하게 되는데, 그 토사물 덩어리가 용연향이다. 그 향취가 매우 고급스러워 수요가 많은데, 채취할 확률은 굉장히 낮기 때문에 바다의 로또라고도 불린다. 돌처럼 생겼는데 바다에 부유하는 형태로 떠다니며 황금색을 띌수록 값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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